코눈물관 막힘

눈물관은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평상시에 눈물은 일정량 분비되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고 모인 눈물은 코눈물관을 통하여 배출됩니다. 그러나 코눈물관이 막히게 되면 특별한 자극없이 지속적으로 눈에 눈물이 고이고 흘러내려 눈물을 자주 닦아 주어야 합니다.

1. 증 상

 성인에게서 눈물이 밖으로 흘러서 수건으로 닦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눈물 흘림과 눈부심, 눈물주머니 염증 등을 동반 할수 있습니다.

2. 원 인

가장 흔한 원인은 눈물점에 발생한 염증의 후유증으로 코눈물관이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게 되는 경우이며, 그 외에 선천성,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가 없어도 눈물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는 눈물을 배출하는 펌프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기능성 폐쇄라 합니다.

3. 진 단

일단 증상에서 눈물관이 막힌 것이 의심되면 눈물관 세척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특수바늘을 이용하여 작은 눈물구멍을 통해 눈물관을 세척하여 줍니다. 콧 속으로 물이 흘러나오면 일단 눈물관에 막힌 곳은 없는 것으로 간주하며, 흘러나오지 않으면 가느다란 금속 막대를 조심스럽게 눈물관을 통하여 삽입합니다. 막대가 더 이상 나아가지 않고 저항과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부분이 폐쇄된 것으로 진단합니다.

4. 치 료

코눈물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관을 코눈물관으로 삽입하여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코눈물관이 완전히 막혀 플라스틱 관을 삽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눈물주머니와 콧속 공간을 틔워주거나 눈물주머니에서 코쪽으로 바로 눈물이 흘러가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줍니다. 눈물소관이 막힌 경우에는 유리관을 이용하여 결막에서 코 쪽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수술을 하기 위하여 피부를 절개 하였으나 최근 수술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중 출혈도 매우 적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종도 현저히 적습니다.

5. 신생아에서 눈물관이 막힌 경우

신생아의 약95%는 태어나면서 코눈물관이 뚫려 있으나 4~6%는 코눈물관이 끝나는 부위가 얇은 막으로 막혀 있는데, 이중 80~90%가 생후 몇 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뚫리게 됩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뚫리지 않는 경우 항생제 점안과 눈의 눈물주머니를 마사지 하면서 경과를 봅니다. 증세의 호전이 없으면 생후 6개월경에 외래에서 전신마취없이 점안마취 후 금속막대를 이용하여 뚫어줍니다. 그러나 돌이 지나면 성공확률이 많이 떨어지며, 전신마취가 없이는 하기가 힘듭니다. 전신마취 하에 눈물관에 실리콘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고 수술 후 약6개월 후에 관을 제거해 줍니다. 금속 막대로 뚫고 나서도 다시 막히는 경우에는 3~4세 경에 코눈물관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