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시야의 결손이 생기게 되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흔히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서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안압이 정상수준이어도 안압의 일중 변동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 또는 유전자 이상 드으이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어떤 나이대에서든지 다 생길 수 있습니다.

안압이란?

눈의 모양체에서는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방수)이 계속 생성되어 방수 유출로를 통해 빠져나갑니다.

만약 이 방수 유출로에서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면 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녹내장의 종류

1. 개방각 녹내장

- 가장 흔한 녹내장으로 눈의 방수 유출구가 점진적으로 망가지며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안압이 높으나 자각증세가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폐쇄각 녹내장

- 대부분 급성으로 발병하며 방수 유출로가 막혀 안압이 급속히 증가하고 오심, 구토, 안통, 두통이 발생하며

   시력도 갑자기 떨어지게 됩니다. 급성의 경우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3. 속발성 녹내장

- 눈의 와상, 염증, 종양, 심한 백내장, 당뇨병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4. 정상 안압 녹내장

-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신경이 망가지는 질환입니다.

  이 경우 안압을 기저치보다 더 낮추어야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선천성 녹내장

- 태아 시기에 방수 유출로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 환자의 90%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시야가 아주 좁아진 말기에 이르러서야 보이는 것이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여기서 더 진행되어 시력이 떨어지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녹내장에서는 단기간에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녹내장의 10%에 해당하는 급성녹내장은 눈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고 충혈과 함께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며 시력이 떨어지고 불빛 주위로 달무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되면 통증과 구토는 사라지지만 시야결손은 남을 수 있고 회복이 늦을수록 시야결손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선천성 녹내장의 경우 신생아의 눈이 지나치게 크거나 검은 눈동자가 맑지 않으며, 눈물을 흘리고 눈을 잘 뜨지 못하는 경우에 의심해 보아야 하며 빨리 안과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잘 조절하여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평생 실명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안압을 낮추기 위해 약물요법과 레이져 또는 수술적 방법을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 혈류감소 등의 인자가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레이져 수술이나 백내장수술 또는 녹내장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찾아야 합니다.

또한 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안압검사, 시신경검사, 시야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여야 합니다.